항상 이런 사건 터지면 개신교를 비판하는 무수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거기에 대해 신자분들은 우리는 쟤네와 다르다 .. 쟤네는 이단이다 열심히 반박 의견을 펴시고. 이런 개신교 관련 논쟁 .. 은 어떤 일정한 주기를 갖고 계속 반복되는 이른바 '인기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백날 논쟁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 그런 평행선 소재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서로 이해해 보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엔 서로 상처를 받고 등을 돌리게 되는. 언젠가 한 번 날 잡아서 써 보고 제 생각도 정리해 보고 싶은 주제였습니다만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평소 즐겨 찾던 커뮤니티에서 한 번 크게 터져 나왔길래 .. 그 글을 보다가 생각이 많아져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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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엔 위 기사와 관련하여 이미 덧글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글이 쓰이고 나서 제가 하루 쯤 있다 갔는데도 이미 30개가 넘는 장문의 덧글들이 가득하더군요. 그 중엔 계속 순복음교회는 한기총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 순복음은 정파가 아니라고 계속 여러번 강조하는 분도 계시고 .. 그저 덮어 놓고 개독교 새끼들 운운하며 폭언을 퍼붓는 분도 계시고 .. 흔히 볼 수 있는 [개신교 논쟁]의 전형적인 현장이었습니다. 이리저리 글들을 살펴 보다 보니 그네들은 이단이다 정파가 아니다라는 식의 글들이 상당히 많던데 .. 글쎄요 .. 이상하게 제가 볼 때에는 비슷한 분들끼리 서로 삿대질해대는 거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단이니, 정도니, 그 기준은 누가 세운 것이며 그 선택은 누구의 재량입니까. 순복음이 정파고 아니고간에 일반인들은 관심도 없는 것을 .. 비신자들에겐 뭐라고 아무리 하셔도 그저 다 똑같은 개신교일 뿐입니다. 그치들은 개신교 정파가 아니니 우리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 뭐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만 .. 정파니 이단이니 말을 해도 결국 같은 개신교 아닌가요? 우리는 쟤들과 달라 아무리 말씀 하셔도 일반 사람들이 볼 때는 휴가 나온 군인들 등줄 세 줄 잡았네 네 줄 잡았네 거기서 거깁니다. 대체 뭐가 다른데요?
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사 원문에 보면 순복음 교회가 신자수 75만에 최대 개신교 종파 중 하나랍니다. 그게 정파가 아니면 대체 뭐가 정파인가요? 정상과 이상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 옳고 그름을 뜻함이 아닙니다 ) 최대 종파라는 곳이 정파가 아니라면 그걸 규정짓는 한기총이라는 단체는 또 뭘 기반으로 존재하는 곳인가요? 종교 중에 개신교처럼 여러 종파로 갈린 곳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 뭐가 그리 서로 이해가 안 맞아서 뜯어지고 갈라지고 하는 건지. 부패한 성직자는 다른 종교에도 분명 있겠지만 적어도 저는 천주교나 불교가 그리 무슨 종파 무슨 종파 갈라지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파문이냐 아니냐라는 개념이겠죠. 그리고 적어도 개신교만큼의 안티신자를 가지고 있진 않더라구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신자 수도 그렇게 절대적으로 밀린다기 보단 얼추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개중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떠들지 마라는 식의 덧글도 있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이해도 없으면서 겉으로 드러난 사회적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해당 종교에 대해 깊은 이해를 저희가 왜 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저런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니니 반감 갖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소수라고는 합니다만 제가 봐 온 경우로는 절대 소수는 아닐텐데요. 과연 무슨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겉으로 문제가 발생할 떄 사회적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비판하는게 잘못된 건가요? 관심도 없는 해당 종교에 대해 이해를 저희가 왜 해야 하는지. 그 어떤 단체든, 그 어떤 신념을 갖고 어떤 신앙을 갖고 있든지간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이 썩 보기 좋지 못하다면 이미 그 겉모습만으로 판단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 판단 이전에 반드시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필요는 없죠. 겉으로 삐져 나오는 잡음이 이리도 끊이지 않고 계속 되는데요.
제 주변에도 분명 착하고 조용히 교회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 꽤 있습니다. 비록 개신교를 제가 싫어하긴 합니다만 그런 친구들 앞에서는 해당 종교 욕 절대 안 합니다. 아니 못하죠. 적어도 그 친구들에 비해 보면 말은 아니라고 해도 결국 저는 그 지독한 이기주의에 사로 잡혀 제 주변 일들만 챙기고 있는 모습이니 말입니다. 다만 저렇게 모르면 가만 있어라 .. 기독교 욕하면 진보냐 .. 라는 식의 글을 보면 자꾸 화가 나서 .. 긁적.
해당 원문의 덧글들 중에 개독교 박멸해야 한다 .. 라는 식의 조금 심한 표현들이 등장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몇몇 과격한 분들 때문에 자신들이 억울하게 매도당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지 신자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대답해 보세요. 개신교 구제불능이다 개신교 꺼져라 식의 정도가 지나친 말들만 탓하며 그저 세상에 등 돌린채 앉아만 계실게 아니라. 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안 좋은 소리들을 듣는지 한 번쯤 살펴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개신교 박멸 .. 이라는 말에 화만 내실게 아니라 지금껏 지내오시면서 반대로 천주교 박멸하자 불교 박멸하자 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는지 .. 만약 있으시면 과연 몇 번이나 되는지 한 번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 빈도수의 절대적 차이란 결국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도 한 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