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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2006/09/01 21:25
아이스케키
감독 여인광 (2006 / 한국)
출연 박지빈, 신애라, 진구,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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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을 내리기엔 천진난만했던 지빈이에게 좀 미안하고, 그렇다고 추천 올리기엔 신애라 아줌마 너무 어설펐다. 영화 전체적인 구성에서도 뻔히 예측가능한 진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어설프게 담으려 했던 아버지상에 대한 메시지는 말 그대로 좀 어설퍼서 관객들에게 오다가 도중에 그치고 만다.

그 언젠가 경북 출신 애인양이 <사생결단>을 보면서 어색한 사투리 때문에 영화에 집중이 안 된다던 말을 오버한다며 웃어넘겼던 GONS였으나 영화 전반에 걸쳐 어색하기 짝이 없었던 전라도 사투리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GONS는 광주 20년 토박이다) 보는 내내 어색해 오르는 닭살에 몸을 비틀게 만들었다. 사투리 뿐만이 아니라 연기조차 어색하기 짝이 없던 신애라 아줌마. 카리스마 눈빛 인표 형님이랑 같이 이제 영화는 그만 하시고 하시던 자선 사업에 보다 더 매진하심이 어떨지.

이름이 진구였나 .. 왜 예전 이병헌 나온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 아역 했던 배우. 프로필 뒤져보니 서울 출생인데 전라도 사투리 리얼리티가 상당했다. 전라도 쪽에서 살았던 적이 있던 건지, 피나는 연습의 결과인 건지 .. 다른 배우들처럼 "전라도표" 사투리 몇 개 섞어 쓰며 어설프게 사투리 구사하던 사람들과는 달리 억양만으로도 네이티브급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더구만. 당시 시대상과 관련된 부분이긴 하겠지만 진구 아버지 관련된 설정은 그냥 빼는 편이 그나마 더 깔끔하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진구보다 더 리얼했던 전라도 사투리 구사했던 사람은 그 아이스케키 판매 꼬마들 우두머리. 이 녀석은 절대로 전라도 토박이다. 그 무식(!)하고도 찐득한 네이티브의 사투리 구사란. =)

뭐 나쁘진 않은데 .. 그렇다고 엄지 손가락 세워 줄 정도도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잘 나가는 지빈이 이름 하나 걸고 묻어 가려는 느낌이 너무 큰 거 같기도 하고 (지빈이 나온 다른 영화는 안 봐서 모르겠다, 원래 이런 건지), 아련한 그 시절, 지나간 세월에 대한 추억이라고 하기엔 조금 성의 없다고 할까, 다소 밋밋한 듯도 한 화면은 영화를 "적당히 그냥 묻어가 보려는" 식의 영화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억지로 쑤셔 넣은 듯한 "나름" 감동 코드도 그다지 와 닿지 못하고 .. 의도한 듯한 "나름" 유머 코드도 박장대소라기 보단 그냥 피식 웃음이 나오는 정도에서 그친다. 심심한 휴일 방에서 뒹굴다 그냥저냥 빌려 볼 만한 '시간때우기용' 정도랄까 .. 극장 가서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닌 듯? 마돈나가 요새 여기저기서 평이 좋던데 그거나 볼 걸 그랬다.

.. 지빈아 안 좋은 말만 해서 미안하다. 너 귀엽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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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S